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에 저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역 중 하나인 후쿠오카! 요즘 후쿠오카는 많은 분들이 찾는 여행지가 되었는데요, 그만큼 항공편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고, 거리가 가깝고 비행시간이 짧은 만큼 비용도 굉장히 저렴해져서 2박 3일의 짧은 여행에도 부담이 없는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쿠오카는 오사카나 도쿄에 비해서는 조금 알려지지 않은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후쿠오카를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후쿠오카의 정보와 함께, 후쿠오카를 방문하실 때 둘러보시면 좋을 매력적인 여행지들까지 정리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입국전 준비 사항
후쿠오카, 유후인, 벳부 호텔 추천
후쿠오카 들어가기 – 공항에서 시내 이동
후쿠오카는 규슈에 속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북규슈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시는 경우에는 약 1시간 20분 정도, 부산에서 출발하시는 경우에는 50분 정도면 후쿠오카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이런 가까운 거리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짧은 여행의 목적지로 선택하시죠.
1.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접근성
후쿠오카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접근성이에요.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면 시내 중심까지 15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어서 여행의 시작이 좀 가볍다고 느낄 수 있어요.
2. 주요 역: 하카타역과 텐진역
후쿠오카를 여행하실 때 꼭 기억해 두셔야 할 두 곳은 하카타역과 텐진역이에요. 어딜 이동하시든 이 두 곳을 베이스로 동선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먼저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출발할 때는 하카타역까지를 기준으로 많이 생각하게 되고, 후쿠오카 시내를 버스로 이동하거나, 혹은 후쿠오카현 남부도시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텐진역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게 됩니다.
3. 공항에서 시내로의 이동 방법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 버스 이용: 묵고 있는 호텔이 하카타역 근처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고 하면,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하카타역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에요. 요금은 270엔 정도고, 공항에서 내리시면 바로 밖에 버스 정류장이 보이실 거예요. 2번 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하시면 15분 정도면 하카타역까지 도착하실 수 있어요.
- 지하철 이용: 만약에 호텔이 텐진역 근처나 나카스 주변이라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하카타역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에 지하철을 타시게 되면, 하카타 버스 터미널과 지하철역이 있는 건물이 다르고 유동인구가 많아 조금 복잡할 수 있어요. 그래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서 거기서 연결되어 있는 지하철을 타시는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내리면 바로 지하철역이라 찾기 쉽고, 텐진역이나 기온역, 나카스 카와바타 역 등 중심지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요.
- 택시 이용: 택시로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에요, 특히 이동하는 인원이 3명 이상이거나,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 이동한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어요. 평균적으로는 한 1,500엔, 우리나라 돈으로는 한 15,000원 정도의 요금이 발생하며, 3명 이상이 나눠 탄다면 그렇게 나쁜 금액은 아닌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 시내 여행의 팁
후쿠오카는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그 매력은 다양한 명소들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서 도보로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더 많은 곳을 빠르게 보고 싶다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후쿠오카 시내를 빠르게 이동하며 여행을 즐기는 몇 가지 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후쿠오카의 주요 명소들은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카타역에서 텐진역까지는 걸어서 약 29분이 소요되고, 캐널시티에서 텐진 지하상가 입구까지는 걸어서 13분,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에서 다이묘까지는 19분이 소요됩니다.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여러 교통수단 옵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구글 맵을 활용하면 현재 위치부터 목적지까지의 다양한 교통수단 옵션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후쿠오카 시내를 빠르게 이동하는 데 아주 편리한 수단입니다. 구글 맵에서 버스 탑승 정류장 번호와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티켓을 구매해 탑승하세요.
저는 후쿠오카를 여행하면서 도보로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았지만, 시간이 부족할 때는 버스를 이용하여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특히 버스를 이용하면 길을 걷다가 놓칠 수 있는 풍경들도 눈에 들어오며, 지역의 일상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내 가볼만한 곳 1 – JR 하카타 시티
앞서서 후쿠오카가 북규슈의 관문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하카타는 이런 후쿠오카의 관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서울역 같은 느낌일까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 규모가 압도적으로 큽니다. 호텔, 백화점, 쇼핑몰, 맛집들이 모여있고, 지하로도 연결되어 있어서 오히려 영등포역에 가까운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요.
앞서 교통편에서 말씀드린 하카타 버스 터미널부터 유명 백화점 체인인 한큐백화점, 그리고 아뮤플라자와 키테 같은 몰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오미야게 상점이나 지하에 여기저기 맛집 거리들이 형성돼 있어서 별 생각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아 내가 지금 어디 있는 거지’ 하고 정말 헷갈리기 쉬운데요.
지도에서 전반적으로 하카타 주요 몰과 백화점의 위치, 동서남북 방향 등을 눈으로 먼저 익히고 난 다음에 하카타역을 탐방하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시내 가볼만한 곳 2 – 텐진 지하상가
하카타가 교통과 비즈니스의 중심지라면, 텐진은 후쿠오카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텐진역 동쪽에 위치한 텐진 주요도로인 이 와타나베도리 지하에 길게 형성되어 있는 텐진 지하상가는 단순한 지하상가 그 이상의 관광 포인트로서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하카타 JR시티도 여러 쇼핑몰이나 백화점 터미널들과 연결이 되어 있긴 하지만 비즈니스맨들의 일상을 책임지는 그런 느낌이 좀 더 강하다면, 텐진 지하상가는 보다 영하고 좀 트렌디한 느낌, 그리고 쇼핑을 목적으로 한다면 더 볼거리가 많은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지하상가라고 하면 연상되는 그런 이미지가 있겠지만, 이곳은 전혀 다르게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150개의 상점,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으며, 파르코, 솔라리아, 미츠코시, 다이마루 등의 유명 백화점들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 개의 지하철역과도 연결이 되어 있는데, 앞서 공항역에서 출발하실 때 한 번에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렸던 구코선 텐진역과 남쪽의 나나쿠마선인 텐진 미나미역, 이 두 곳이 지하상가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텐진 지하상가를 방문하면 후쿠오카의 다양한 문화와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쇼핑을 즐기면서도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이곳은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시내 가볼만한 곳 3 – 다이묘, 야쿠인
텐진 지하상가를 둘러보고 나면, 그 주변의 텐진 중앙공원과 케고 공원을 거쳐 다이묘와 야쿠인 지역으로 발걸음을 이어보세요. 이곳은 후쿠오카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로, 홍대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묘 지역은 아기자기한 샵과 카페, 바, 노래방 등이 줄지어 있어 홍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주변에는 창의적인 스타트업 공간들이 많아 뭔가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야쿠인 지역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한산하고 조용한 곳이라 느껴질 수 있지만, 이곳의 매력은 바로 그 안에 숨어있는 수많은 신상 레스토랑과 카페들입니다. 골목을 돌아다니며 뜻밖의 맛집을 발견하는 것이 이 지역의 매력이에요. 저는 이곳에서 몇몇 특별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발견하며 후쿠오카의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묘와 야쿠인은 후쿠오카의 젊은이들과 함께 느낄 수 있는 도시의 열기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여기서의 경험은 당신의 후쿠오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시내 가볼만한 곳 4 – 나카스
후쿠오카의 밤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나카스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나카스는 해가 지면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고 다양한 식당, 이자카야, 포장마차(야타이)가 한데 어우러져 활기찬 밤문화를 선사합니다.
나카스는 특히 야타이, 즉 포장마차 거리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후쿠오카 고유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현지의 특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라멘과 타코야끼,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즐기며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했습니다.
나카스는 사실 작은 섬으로, 서쪽에는 나카가와강, 동쪽에는 하카타가와 강이 흐르며,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야타이들은 나카가와강 가장자리를 따라 줄지어 있어 강변에서 식사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나카스 남동쪽에 위치한 캐널시티는 오래된 쇼핑센터로, 비록 신상 몰들에 비해 조금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독특한 건물 디자인과 분수쇼, 그리고 라멘 스타디움을 통해 충분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라멘 스타디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맛볼 수 있어 라멘 애호가라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나카스는 후쿠오카의 밤문화를 만끽하며 도시의 끝없는 매력을 탐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내 가볼만한 곳 5 – 오호리 공원
텐진역에서 버스로 단 10분, 걸어서는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오호리 공원은 후쿠오카 시내의 아름다운 휴식처이자 데이트 스팟으로 유명합니다. 텐진 중앙공원이나 케고공원 등과는 다르게, 오호리 공원은 그 규모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인해 한층 독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이 공원은 중국 항저우시의 서호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되었고, 공원 내부에는 큰 호수와 그 중앙에 위치한 3개의 작은 섬이 있습니다. 이 섬들은 다리와 좁은 기로로 연결되어 있어, 섬을 따라 호수를 가로질러 걸으며 후쿠오카의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후쿠오카 미술관, 일본식 정원, 여러 카페와 찻집이 있어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식 정원은 입장료가 따로 있지만, 그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느꼈습니다. 정원을 둘러보며 일본의 아름다운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거든요.
일본식 정원을 구경하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다가, 미술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체적으로 산책하며 공원을 둘러보는 데에는 약 30분에서 40분이면 충분하고, 카페와 미술관을 포함해 2-3시간 정도를 여기에서 보내면 아주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해질녘에는 호수와 함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 광경은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연인과 함께 데이트 코스로 오호리 공원을 방문한다면 더욱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호리 공원은 후쿠오카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명소 중 하나이니,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내 가볼만한 곳 6 – 모모치 해변 &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해변은 “아, 후쿠오카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었지!”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텐진역에서 버스로 약 20분, 하카타역에서는 30-35분 정도 소요되지만, 이동하는 시간이 조금 길더라도 모모치 해변의 풍경을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해변에 도착하면 먼저 눈에 띄는 건 후쿠오카를 상징하는 후쿠오카 타워입니다. 이 타워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타워의 전망대에서는 후쿠오카 시내와 아름다운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특히 해질녘의 노을이 바다 위에 떨어지는 모습은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타워 옆에는 씨사이드 모모치라는 인공해변이 조성되어 있어, 여기에서 편안한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모모치 해변을 상징하는 마리존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주로 연회나 예식으로 이용되는 공간이라 일반 관광객들은 내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 예쁜 주황색 지붕의 건물과 주변의 바다 풍경은 사진 찍기에 정말 좋아요.
이 마리존 근처에는 페리 선착장이 있어, 시카노시마와 우미노카미치 해변 공원으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습니다. 이들 섬까지의 여행은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섬에서의 새로운 경험도 후쿠오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줄 것입니다.
마리존의 예쁜 건물 외관과 편안한 해변 산책, 그리고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며 보낼 수 있는 모모치 해변은 후쿠오카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시내 가볼만한 곳 7 – 라라포트
마지막으로 소개할 후쿠오카의 랜드마크는 거대한 건담으로 유명한 최신 쇼핑몰 ‘라라포트’입니다. 라라포트는 코로나 시기에 새롭게 지어진 곳으로, 예전에 후쿠오카를 방문하셨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하카타역에서는 약 20분, 텐진역에서는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무려 높이 24.8m에 달하는 거대한 건담이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면 만화에서 나오는 그대로의 디테일이 상당하여, 건담에 전혀 관심이 없는 저조차도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낮에 방문했지만, 밤에는 레이저쇼와 함께 건담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시면 더욱 흥미로울 것입니다.
쇼핑몰 내부는 신상몰답게 세련되고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 샵들, 레스토랑, 커피숍, 신선식품을 파는 마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어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한층 한층 천천히 둘러보며, 커피도 한잔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라라포트는 새로운 쇼핑의 경험과 함께 건담의 멋진 모습을 즐길 수 있는, 후쿠오카 방문 시 꼭 들러보아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